담임목사 칼럼

인생은 Bounce Back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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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Date
2025-10-1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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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易地思之)는 인간관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영어로는 “Putting yourself in someone’s shoes” 번역하고 있다.
직역하면 당신 자신을 누군가의 신발 안으로 들어가 보라, 혹은 상대방의 신발을 신어보라고 말할 수 있다.
상대방을 판단하고 비판하기 전에 상대방의 처지(處地)를 바꾸어 상대방의 처지와 입장에서 생각해 보라는 말이다.
비슷한 말로 “Under-Standing”이란 단어가 있다.
상대방 아래에 서서 생각하면 이해하게 된다는 말이다.
어떤 선교사가 인도 지방으로 선교활동을 갔다고 한다.
얼마 후에 선교보고를 하면서 인도 사람들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한심한 일을 하더라고 했다.
더운 지방이라서 우리처럼 온전한 집이 없고 나뭇가지로 엮어서 지붕은 바나나 잎으로 덮어 놓았다.
그런데 온 가족이 한 방에서 생활을 하는데 돌멩이를 서너 개 놓고 그 위에 냄비를 걸어 두고 소똥 말린 것을 땔감으로 사용하는데 입으로 후후 불어서 카레라이스를 끓여 먹고 있었다.
인도를 가 보면 좀 과장하자면 온 사방에 소들이 들끓고 소똥이 널브러져 있다.
입으로 불을 불어가면서 연기를 쏘이니까 요리하는 사람들이 눈이 벌겋게 충혈되고 온 집안 사람들이 눈병이 시달리기도 한다.
그런 모습을 보고 선교사님이 어느 교회에서 선교간증을 하면서 사람들이 미개하다고 미련하다고 판단하고 정죄를 하였다.
그런데 선교사가 다시 선교지로 돌아가 그들이 그렇게 살아가는 실상을 알고 크게 회개를 했다고 한다.
그 지방에는 불개미들이 들끓었는데 집안에 들어와 한 번 물리면 독성 때문에 온 몸이 퉁퉁 붓는다.
그래서 소똥 연기를 쏘이면 불개미들이 집안에서 다 밖으로 도망을 간다는 걸 알았다.
그것이 그들의 생활의 지혜였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든지 다 사정이 있고 이유가 있기 때문에 제대로 잘 알지 못하고 비판을 하면 큰 실수가 되고 범죄가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인생은 Bounce Back이다.
벽에 핑퐁을 치면 핑퐁은 벽을 맞고 튕겨 던지는 자에게 되돌아온다.
행한대로 받고 뿌린대로 거두는 것이 인생의 진리이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마7:12)고 하셨다.
사람들은 내가 하는 대로 다른 사람도 내게 한다는 말이다.
내가 행한대로 되돌아온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너희에게 행해 주기를 원하는 대로 저희에게 그렇게 행하라"는 말이다.
좋은 말을 듣고 싶으면 먼저 좋은 말을 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비판하면 그 사람도 나를 비판한다는 말이다.
그렇다.
예수님을 배반한 가룟 유다에게 화내지 않으시고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번씩이나 부인한 베드로를 향하여 야단치지 않으셨다.
그들을 비판하지도 않았다.
도리어 불쌍히 여기시고 희생의 피를 흘리셨다.
그러므로 세례 요한은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저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요3:17)고 선포했다.
세상을 심판하려 오신 것이 아니라 도리어 세상의 심판을 받으시려고 오셨다.
바로 그분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기를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 거든 비판하지 말라”(마7:1)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