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하나님께서는 믿음 하나 보시고 우리를 사랑하신다

Author
admin
Date
2015-09-10 15:35
Views
3155
누군가를 믿는다는 말은 서로의 신뢰관계가 성립되었다는 말이다.
믿지 못한다는 말은 서로가 신뢰관계가 성립되지 못했다는 뜻이다.
서로의 신뢰관계가 성립되지 못하면 결코 믿음의 관계가 성립될 수 없게 된다.
이것이 인간관계이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말은 조금 다른 이야기다.
왜냐하면 하나님 앞에 우리는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신뢰할만한 사람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부족하고 허물투성이고 죄악이 가득찬 사람들이다.
우리의 행위로는 어느 누구도 하나님 앞에 신뢰할만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어느 순간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여기고 쉽게 배반하고 내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나를 사랑하신다.
우리가 비록 죄악된 사람들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믿는 것이다.
그 아가페 사랑은 신뢰관계를 뛰어넘는 사랑이다.
우리의 모습이 비록 추하고 더러울지라도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조건이 조금도 없을지라도 그것을 뛰어 넘는 사랑이시다.
내 모든 허물과 죄악을 대신하여 심판을 받으신 사랑이다.
우리가 죽어야 할 죽음을 대신 죽으신 사랑이다.
내가 흘려할 피를 대신 흘리신 사랑이다.
우리의 모든 환란과 저주를 대신 짊어지시고 저주의 십자가상에서 죄값을 치러주셨다.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다”(롬 8:8)
진정한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죽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나는 작아진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나의 자존심, 자의 자아, 나의 생각, 나의 주장이 없어진다.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낮아지시고 작아지시고 죽기까지 자기 몸을 내어 주셨다.
그러므로 그 사랑에 감동하고 그 사랑에 감사하고 그 사랑에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다 녹아버렸다.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희생의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셨다.
그래서 우리는 전폭적으로 마음과 뜻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분을 믿을 수 있다.
그 믿음 하나 보시고 우리를 사랑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