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성경적인 감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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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Date
2017-11-1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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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저널 송영일목사 칼럼(11/17/2017)
우리는 11월 넷째 주 목요일을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로 지내고 있다. 교회는 물론 학교, 관공서, 기업체들과 전국민이 주말과 주일을 포함한 닷새 동안의 휴가에 들어간다. 이 때 온 가족들과 함께 모여 칠면조 고기를 먹으며 명절을 지낸다. 추수감사절은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1789년에 11월의 첫째 목요일로 선포하였으나, 후에 링컨 대통령은 남북전쟁이 치열하게 진행되던 1863년 11월의 마지막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정했다.
추수감사절의 발단은 이렇다. 102명의 영국의 청교도들이 1620년 9월 6일 영국의 플리머드(Plymouth)를 출발하여 두 달간의 길고 위험한 항해 끝에 그해 11월말 미국의 매세추세츠 지방에 도착하여 그곳을 플리머드(Plymouth)라고 불렀다. 지루한 항해의 여독으로 많은 사람들이 바다 가운데서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슬픔을 겼었다. 이들은 자신들이 기독교신앙의 자유를 실현할 수 있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땅”에 도착했다고 믿었다. 그러나 혹독한 첫 겨울을 맞은 청교도들은 추위와 질병과 식량 부족을 견디지 못하고 이듬 해 봄을 맞기도 전에 절반가량이 애통하게도 죽음을 맞이했다. 그동안 102명중 과반수인 50여명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이듬해 1월31일 가장 먼저 사방 20척되는 작은 예배당을 건축하여 예배를 드렸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 왐파노악(Wampanoag) 원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이듬해 봄에는 원주민들의 도움으로 강냉이, 밀, 보리 등 종자를 구하여 곡식을 파종하고 농사를 지어 1623년 최초로 큰 수확을 얻어 인디언들이 잡아온 칠면조와 함께 추수감사예배를 드렸던 것이 오늘날 추수감사절의 시초였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에 나타난 감사절의 의미를 잊지 말아야 한다. 감사절은 유대인들의 3대절기는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감사절) 중의 하나이다. 감사절을 초막절, 수장절, 장막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성경에 “수장절(추수감사절)을 지키라 이는 네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중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출23:16)하시고 추수감사절을 지킬 것을 명령하셨다. 본래 초막절은 유대인 달력으로 1년의 마지막에 지켜졌다(출 23:16, 34:22). 농사철이 끝나는 가을에 지켰다. 의미는 이렇다. 40년간의 광야에서 유랑했던 삶을 상기하면서 새롭게 계약을 갱신하는 절기를 초막절이라고 한다. 장막절이라고도 한다(대하 8:13). 초막절은 추수를 다 마치고 하나님께 감사할 뿐만 아니라 풍성한 결실에 오만하지 않기 위하여 유리방황했던 고난의 시절 속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았던 과거 40년 광야생활의 역사를 기억하게 했다. 후에는 70년 바벨론 포로생활을 기억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들은 매년 감사절마다 광야로 나가서 초막을 짓고 가난과 고통의 40년생활을 몸소 체험하곤 하였다.
초막절에 참석하는 모든 사람에게는 몇 가지 의무가 주어졌다. 그들은 7일 동안 먹고 자고 해야할 초막을 스스로 준비해야만 하였다. 두번째로 그들은 초막에 머무르면서 중요한 공통의식으로 축제의 즐거움을 표현하였다. 백성들과 제사장들은 과거 40년 광야생활에서 입었던 낡은 의복으로 갈아 입고 과거 역사를 기억하면서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렸다. 풍성할 때 스스로 겸비한 모습을 가진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가 너희의 소산을 먹을 때 너희에게 그것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라”(신 26)는 말씀대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땅의 소산을 허락해 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를 드렸다. 이것이 구약의 감사절의 내력이다.
오늘날 감사절(초실절, 수장절, 초막절)에 대하여 생각해야 할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구약은 모형이고 신약은 참형상(히 10:1)이라는 점이다. 구약의 초실절이 그림자라면 신약의 참형상은 예수님의 부활이다. 예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가장 먼저 부활하실 것을 구약의 초실절에 첫 열매 한 단을 하나님께 높이들어 드리는 것으로 예표하였다. 고전 15:20-24에 보면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죽은)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가 강림하실 때에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요"라고 말씀한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후 제3일째 되는 안식 후 첫날(초실절)에 죽은 자 가운데서 가장 먼저 부활하여 잠자는 영혼들의 첫 열매가 되셨다. 예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무교절이 지나고 첫 안식일 다음날(일요일)에 부활하신 것은 구약의 초실절 예언의 성취였다. 그날은 안식 후 첫날 (주일)이요 부활의 날이요 성령이 강림하신 날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날을 택하여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린다.
그렇다. 일년 동안 수고한 대로 결실하는 이 풍성한 계절에 먼저 직장과 직업, 가족과 건강, 그리고 만 가지의 일들에 대하여 감사하는 표현과 예배를 드려야 한다. 그리고 과거의 가난했던 시절과 고통스러웠던 시절을 잊지 말고 결실의 풍요를 헛되어 하지 말고 감사해야 한다. 잘되는 날에는 지난 고난의 시절을 기억할 때 오만하지 않게 되리라. 더 나아가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부활의 첫열매가 되시고 그리스도인들을 부활의 열매들이 되게 하셔서 영원한 생명을 주신 구속자(The Redeemer)의 은혜를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감사의 표현에는 공수로 하지 말아야 한다. 말로만이 아니라 감사를 담은 표현을 진심으로 드려야 하지 않을까?